절전모드 안 깨어남, 화면 안 켜질 때 해결법
절전모드 안 깨어남, 어떤 증상인지 먼저 확인합니다
컴퓨터나 노트북을 절전 모드(화면과 일부 부품의 전원만 낮춰 대기 상태로 두는 기능으로, 흔히 ‘슬립’이라고도 부릅니다)로 전환한 뒤 마우스를 움직이거나 키보드를 눌러도 화면이 켜지지 않고, 전원 표시등만 켜진 채 아무 반응이 없는 절전모드 안 깨어남 증상은 한 가지 원인으로 단정하기 어렵습니다. 다만 전원을 켠 직후부터 화면이 아예 나오지 않는다면 부팅 단계의 문제일 수 있으므로 ‘컴퓨터 검은화면’ 글을 먼저 참고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화면은 켜지고 로그인까지 되는데 바탕화면만 나타나지 않는다면 ‘로그인 후 검은 화면’ 글에서 다루는 상황에 해당합니다. 이 글은 절전 모드 진입 후 화면이 다시 켜지지 않는 경우만 다룹니다.
가장 먼저 시도할 수 있는 안전한 복귀 방법
화면이 반응하지 않는다고 바로 전원 버튼을 길게 눌러 강제 종료하기보다는, 몇 가지 안전한 방법을 먼저 시도하는 것이 좋습니다. 전원 버튼을 짧게 한 번 눌러 보거나 키보드의 아무 키나 마우스를 클릭해 신호를 보내 봅니다. 노트북이라면 화면 덮개를 완전히 닫았다가 다시 여는 것도 절전 해제 신호로 작동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몇 초에서 십여 초 기다려도 화면이 그대로라면 전원 버튼을 4초 이상 길게 눌러 강제 종료할 수 있습니다. 다만 저장하지 않은 작업 내용이 사라질 수 있으므로 최후의 수단으로만 사용하며, 윈도우 업데이트가 진행 중이거나 디스크 활동 표시등이 깜빡이고 있다면 작업이 끝날 때까지 조금 더 기다린 뒤 강제 종료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강제 종료 후 다시 켜졌다면, 이후에도 같은 증상이 반복되는지 지켜보는 것이 다음 단계 판단에 도움이 됩니다.
드라이버와 전원 설정 점검
증상이 반복된다면 드라이버(하드웨어를 운영체제와 연결해 정상 작동시키는 소프트웨어로, 특히 그래픽 드라이버가 절전 복귀 시 다시 켜지지 못하는 경우가 흔한 편입니다)를 우선 점검합니다. 장치 관리자에서 디스플레이 어댑터 드라이버를 최신 버전으로 업데이트하거나, 최근 업데이트 이후부터 증상이 시작되었다면 이전 버전으로 롤백해 봅니다. 전원 설정도 함께 점검할 필요가 있는데, 제어판의 전원 옵션에서 빠른 시작(종료 시 일부 시스템 정보를 저장해 두어 다음 부팅을 앞당기는 기능) 켜기를 끈 뒤 복귀가 정상화되는지 확인합니다. 또한 전원 옵션 고급 설정의 USB 설정 항목에서 USB 선택적 절전(사용하지 않는 동안 USB 포트 전원을 자동으로 낮추는 기능) 모드를 사용 안 함으로 바꾸고, 장치 관리자에서 USB 루트 허브나 네트워크 어댑터 속성의 전원 관리 탭에 있는 ‘전원을 절약하기 위해 이 장치를 끌 수 있음’ 항목의 체크를 해제해 볼 수 있습니다. 환경에 따라 설정 위치는 다소 다를 수 있습니다.
외장 기기 분리 테스트와 그래도 안 될 때
위 설정을 점검해도 이 증상이 계속된다면 외장 키보드, 마우스, USB 허브를 모두 분리한 상태에서 절전 복귀가 되는지 확인합니다. 분리했을 때 정상적으로 깨어난다면 특정 USB 장치가 원인일 가능성이 높으므로, 장치를 하나씩 다시 연결하며 원인을 좁힐 수 있습니다. 임시로는 절전 모드 대신 화면 끄기나 최대 절전 모드(하이버네이션, 작업 내용을 저장한 뒤 전원을 끄는 방식)로 바꿔 쓰는 것도 한 방법이며, 전원 문제 해결사를 실행해 자동 점검을 받아볼 수도 있습니다. 일부 노트북은 최신 대기 모드(Modern Standby) 관련 알려진 버그로 복귀 실패가 보고되기도 하므로, 제조사·모델에 따라 다를 수 있는 점을 감안해 제조사 홈페이지에서 바이오스·드라이버 업데이트를 확인해 보는 것도 좋습니다. 각 부품과 용어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컴퓨터 부품과 용어 정리 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반복된다면 서비스센터 점검을 받는 것이 안전하며, 중요한 데이터는 미리 백업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절전모드 안 깨어남 증상은 원인을 한 가지로 단정하기 어려우므로, 안전한 복귀 시도 → 재부팅 확인 → 그래픽 드라이버와 전원 설정 점검 → 외장 USB 기기 분리 테스트 순서로 하나씩 좁혀가는 것이 안전합니다. 실제로는 USB 선택적 절전 모드를 꺼두는 것만으로 증상이 줄어드는 경우가 있으므로, 외장 기기를 자주 연결해 쓰는 환경이라면 이 설정을 가장 먼저 확인해 보는 것을 권장합니다.